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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상자 속출 고양시의회 사태 내사 착수

뉴시스

입력 2019.06.21 15:19

수정 2019.06.21 15:19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과 고양시의원 간의 욕설과 고성, 폭력행사 등으로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청사 방호를 위해 동원된 고양시 공무원들이 다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232회 본회의가 열리는 고양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수십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에 등원하지 않은 민주당 시의원들과 시민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겼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따라 청사 방호에 고양시 공무원들이 동원됐고 격앙된 시민 일부가 공무원들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특히 한 시민이 던진 물병에 맞은 공무원은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전치 2주 진단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 20일 이들 공무원들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쳤다. 집시법과 관련된 사건이라 고양경찰서 지능팀에서 맡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공무원들에 대한 진술은 받은 상태고 향후 CC(폐쇄회로)TV 조사 등을 거쳐 수사를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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