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시스】이학권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오는 22일 내장산 특설무대에서 ‘2019 문화재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한지연)가 공동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다.
문화재청과 한지연은 지난해 문화재지킴이의 취지와 활동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6월 22일을 문화재지킴이날로 제정했다.
올해 첫 번째 열리는 기념식은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이안(移安)해 지켜낸 역사적인 장소인 내장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실록 이안을 재현한 연극 공연과 시장의 환영사, 문화재지킴이 활동 유공자 표창,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실록을 지켜냈던 역사가 담긴 내장사 용굴암을 직접 답사하는 역사탐방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식을 통해 전국 문화재지킴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에게 민간참여 문화재보호 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건강한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1592년 4월 임진왜란으로 인해 이를 보관하던 전국 사고 4곳 중 3곳이 소실되고 전주사고만 남아 있었으며 6월 22일 정읍의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 등이 내장산 용굴암 등으로 옮겨 보존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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