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 속 '옥석 가리기'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16:20

수정 2019.06.22 16:20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 분양 예정 단지
사업명 위치 총실수 전용면적(㎡) 분양시기 건설사
브라이튼 여의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849 29~59 7월 GS건설
성남고등자이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 363 22~52 6월 GS건설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 880 22~84 10월 대방건설
(부동산114 )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지근 인근 오피스텔은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며 '옥석 가리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인을 못 찾아 공실이 되면 손해가 큰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물론 매각 시 시세 차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월 기준 4.96%로 지난해 동월 5.01%와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4.69%에서 4.62%로 떨어졌으며 경기, 인천도 각각 0.03%, 0.06포인트씩 하락했다. 하지만 업무지구가 밀집한 지역의 임대 수익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실제로 100여곳의 금융사와 대기업 등이 위치한 여의도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01%로 평균을 상회했다.
강남에서도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로 일대는 4.76%, 디지털단지가 위치한 구로구와 금천구는 4.98%, 4.83%로 평균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 감소의 원인으로 매매가격 상승을 꼽았다. 임대료 상승분과 비교해 매매가격 상승분이 커지면서 임대수익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피스텔 투자를 임대 수익률로만 보기보다 입지와 배후수요 등을 분석해 가격이 오를 만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은 분양 당시보다 웃돈이 붙어서 거래가 되기도 한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에코마곡역’(2017년 2월 입주) 전용 19㎡의 현재(6월) 시세는 최고 2억 4000만원으로 분양가(1억 7000만원)대비 7000만원 가량 올랐다.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 자이’(2008년 3월 입주) 전용 37㎡ 시세는 3억 6000만원으로 2014년 동월 시세인 3억원 대비 6000만원 올랐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2017년 5월 입주) 전용 42㎡도 분양가(4억 5520만원)대비 1억 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임대수익률로 접근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다”며 “우수한 입지와 배후수요, 개발호재가 있는 곳의 오피스텔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오는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중 1개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9~59㎡ 총 849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 파크원 판매시설에 영업면적 8만 9100㎡, 서울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으로 개발 호재가 있다.

대방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5층 1개동, 전용 84~101㎡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 22~84㎡ 오피스텔 880실 규모다.
인근에 동탄테크노밸리,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