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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와 '에움길' 관람 (종합)

뉴스1

입력 2019.06.21 18:09

수정 2019.06.21 18:0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영화 '에움길' 관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우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영화 '에움길' 관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우연 기자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돼"
이옥선 "문재인 대통령을 믿는다"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함께 관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본 뒤 "일제강점기에 청춘을 바치신 우리 할머니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었던가를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며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잘 그려주고 굳건하게 살아가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단 걸 느꼈다"고 평했다.

이날 '에움길' 단체 관람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주최로 이뤄졌다.

단체 관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전국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 남인순 최고위원, 김상희·서영교·인재근 의원, 이해식 대변인와 당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이옥선 할머니와 '에움길'을 감독한 이승현 감독,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을 감독했고 민주당원이기도 한 조정래 감독,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도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 대표는 영화 상영에 앞서 "에움길은 (피해)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함께 의지해가며 살아가시는 모습을 잘 그린 영화라고 들었다"며 "일제강점기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피해를 많이 입으셨는데, 그 중에 한 부분을 이렇게 우리가 보면서 다시 한 번 과거를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에움길'을 연출한 이승현 감독은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데 크게 기여를 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이 영화를 보고 공감해주셔서 할머님들께서 말씀하신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받아내는 데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옥선 할머니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76분동안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뒤 이 할머니는 같이 영화를 관람한 여성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믿는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영화 '에움길'은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20여년 일상을 담은 영상일기 형식의 휴먼 다큐멘터리다.
20일 개봉됐으며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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