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성남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9경기 만에 승리를 낚았다.
성남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17분 에델의 선제골로 앞선 성남은 후반 30분 이창민에게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36분 김현성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승부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를 기록하고 있던 성남은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또 지난 4월 13일 포항 스틸러스(2-0 승)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골을 만들며 골 가뭄을 해소했다.
성남은 승점 18(4승6무7패)을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10(2승4무11패)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서로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17분 성남이 균형을 깼다. 약 27m 지점에서 공을 잡은 에델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제주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이창근이 점프했지만, 궤도가 워낙 절묘했다.
제주가 환상적인 골로 반격했다. 후반 30분 미드필더 이창민이 공을 잡았다. 에델의 골과 비슷한 거리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분 뒤 성남이 결승골을 만들었다. 중앙으로 드리블하던 조성준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뛰어가는 김현성을 보고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김현성이 이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제주가 슈팅을 연거푸 시도했지만, 전종혁이 선방해냈다. 결국 성남이 적지서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migg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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