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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잡는 하얀 사자…맥과이어, 3승 모두 한화 상대로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맥과이어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맥과이어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 1.64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독수리 잡는 하얀 사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맥과이어를 앞세운 삼성은 한화를 5-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전 5연승. 이로써 삼성은 32승42패를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고, 한화는 30승44패로 9위에 머물렀다.

맥과이어는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3승이 모두 한화를 상대로 따낸 것이다. 지난 4월21일 노히트노런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5월21일에도 7이닝 3실점으로 두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이날도 한화에게 3승째를 빼앗았다. 맥과이어의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은 1.64(22이닝 4자책)에 불과하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3루 도루까지 허용,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강경학의 1루수 땅볼로 정은원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그렇게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고, 맥과이어는 1회에만 25구를 던졌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2회말 무사 2루와 4회말 무사 1,2루에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호투의 배경이었다.

맥과이어가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삼성 타선은 2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다린 러프의 2루타에 이어 이학주의 적시타가 터져 추가점을 뽑았다.
8회초 강민호의 적시 2루타, 9회초 송준석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삼성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2014년 삼성에 입단한 송준석은 데뷔 첫 홈런 손맛을 보며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삼성 타자들 중 멀티히트를 작성한 선수는 송준석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