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시진핑, '조중우의탑' 방문해 밀착 과시…"친선의 대 이어갈 것"

뉴스1

입력 2019.06.22 11:24

수정 2019.06.22 11:2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중우의탑 방문 소식을 전했다. ©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중우의탑 방문 소식을 전했다. © 뉴스1


우의탑 찾아 꽃바구니 진정…"中 열사들 영생불멸할 것"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정상회담 둘째날인 21일 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는 '조중우의탑(朝中友誼塔)'을 찾아 "선열들을 그리며 친선을 대를 이어 전해가리"라고 방명록을 남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중우의탑 방문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시진핑 동지의 우리 나라 국가방문은 조중(북중)친선의 훌륭하고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의 길에서 굳게 손잡고 나가시려는 조중최고령도자동지들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와 시진핑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조선인민과 어깨걷고 제국주의 무력침공을 물리치기 위한 성전에서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싸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시었다"고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이날 시 주석이 진정한 꽃바구니에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불멸할것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조중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이 북한에서 철수를 완료한 후 1년 뒤인 1959년 건립됐으며 1984년 확장됐다. 중국군이 참전했던 10월25일을 의미하는 1025개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며 북한은 시 주석의 방문을 위해 최근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우의탑은 북중 친선 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물로, 방북하는 중국 고위 인사들이 자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에는 장쩌민 주석이, 2005년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참배한 바 있다.


앞서 시 주석은 2008년 부주석 신분으로 우의탑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시 부주석은 방명록에 "영원한 북중우의를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시 주석은 우의탑을 참배한 후 펑리위원 여사와 함께 오후 3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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