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컴퍼니케이, 작지만 강한 VC-한국투자증권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11:43

수정 2019.06.22 11:43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컴퍼니케이에 대해 “2019년은 고수익이 예상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펀드가 청산될 예정이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VC의 수익구조는 펀드 규모에 따라 지급받는 관리보수와 펀드 청산시에 지급받는 배분수익, 성과보수로 나뉜다. 투자하는 펀드규모가 커지면서 관리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직방(일부회수 IRR 196%), 네오펙트(76%)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펀드가 올해 6월 청산 예정이다. 해당 펀드 청산시 성공보수로 약 40억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당기순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며 “이외에도 2020년까지 10개 기업의 IPO가 예상되는 스타트업윈윈펀드, 200억원 규모의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챌린지펀드 등의 청산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컴퍼니케이는 운용펀드 누적 운용자산규모(AUM)는 4301억원으로 업계 21위이지만, 청산펀드 수익률(IRR)은 평균 17.1%로 업계 평균인 10.3%를 상회한다. 산업별 투자금액 비중은 ICT서비스 46%, 바이오 24%, ICT제조 16% 등이다.

이 연구원은 “고수익성의 펀드 청산을 통한 수익의 재투자로 출자 비중이 확대돼 배분수익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예상된다”며 “2018년 기준 누적 출자 금액은 408억원으로 평균 출자비중은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면 지급받는 성과보수와 달리 배분수익은 출자비중에 따라 지급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펀드 출자로 배분수익 증대가 가능하다. 2019년 고수익이 예상되는 펀드 청산으로 인한 이익잉여금과 공모자금 유입으로 자본이 확대돼 출자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AUM의 증가를 통한 관리보수의 증가에 더불어 영업수익이 증가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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