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취임1년 인터뷰]전남동부권 통합청사 유치 등 성과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브랜드가치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을 취임 1주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허 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3일 가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순천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과 더불어 도시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올해 10월 람사르습지도시 7개국 18개 도시의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제1회 람사르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가 순천에서 개최된다"며 "이제 순천은 세계 생태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4월 한꺼번에 순천을 방문한 재경향우회 1600명이 순천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28만 시민들도 자긍심을 느꼈고 모두가 하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 점과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의 순천 신대지구 유치, 시청사 확장 부지 선정, 대한민국 균형박람회 유치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과 신청사 위치 확정으로 순천은 명실상부한 동부권의 중심, 전남 제1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아울러 광역도시 위주로 개최됐던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가 16년만에 처음으로 중소도시인 순천에서 개최되면 자치분권과 혁신의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설립' 역시 민선7기 공약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으로 소개했다.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기회의 땅 순천'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시는 예비 창업자 발굴에서 육성, 지원 및 스타트업 기업 창출을 위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허 시장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북경 중관촌을 다녀오며 중관촌 핵심 기업인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관촌 최고 책임자들을 순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창업보육센터를 구체화하기 위해 북경 현지기업의 국내지사를 순천에 설립하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절차 준비, 창업보육센터 운영 기본계획 및 조례 마련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창업보육센터는 VR(가상현실), 전자상거래, 한류의 3개 축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한류는 순천의 강점인 음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순천의 먹거리를 일본과 중국에 수출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생태(ecology)가 경제(economy)활력으로 이어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education)의 조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순천이 지향하는 생태와 정원은 교육을 통해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제활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들이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에 와서 보름, 한달간 머물게하는 생태환경 플랫폼을 조성해 경제활력이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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