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브라질이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를 대파하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루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A조 1위(2승1무·승점 7)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0017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9분에는 피르미누가 페루 골키퍼의 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노룩 슛을 선보이며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2분, 에베르통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페루의 골망을 갈라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골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다니 알베스가 피르미누와 환상적인 2대1 패스를 선보이며 페루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인 후반 45분에는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네이마르 대신 대체 발탁된 윌리안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페루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8강에서 3개 조 3위 국가들 가운데 상위 2개 팀 중 한 팀과 맞붙는다. 이로써 8강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1무1패(승점1)에 그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24일 카타르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 조 3위에 오를 수 있다.
또 현재 B조 2위 파라과이(2무·승점 2)가 1위 콜롬비아(2승·승점 6)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하고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아르헨티나가 B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해 브라질을 피할 수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경기에선 베네수엘라가 볼리비아를 3-1로 꺾고 1승2무(승점 5)를 기록해 브라질에 이어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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