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고차 허위 광고로 4개월간 9억 챙긴 일당 검거

뉴스1

입력 2019.06.23 11:23

수정 2019.06.23 11:23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매입해 불법 행위를 하던 일당이 미끼상품으로 올린 허위 광고 글(인천지방경찰청 제공)2019.6.2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매입해 불법 행위를 하던 일당이 미끼상품으로 올린 허위 광고 글(인천지방경찰청 제공)2019.6.2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온오프라인상 3~4명 5개팀 나눠 조직적 범행
경찰, 업체 및 사이트 폐쇄 조치 예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4개월간 허위 광고 글을 올려 9억여 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자동차관리법상 무등록영업 및 허위광고 혐의로 중고차 매매상사 대표 A씨(30)와 중고차 매매 사이트 운영 팀장 B씨(30)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총 4개월간 인천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무등록 업체를 차려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 광고해 9억여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 사이트에 게재된 중고차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광고와 다른 중고차를 보여주며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1년여 전 인천의 한 업체에서 함께 중고차 딜러로 일했던 동료 B씨와 지인들을 끌어 들여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인천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무등록 업체를 차려 A씨는 업체 대표를 맡고, B씨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관리할 팀장직을 맡았다.


또 A씨는 업체 내 총 5개의 운영 팀을 구성해 각 팀별 팀장, 상담원, 출동요원 등 3~4명으로 구성해 역할을 분담했다.

A씨는 인천 중고차 단지 내 모 업체와 중고차 1대를 팔면 3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중고차 300대를 계약해 모두 이 같은 수법으로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같이 챙긴 이득을 역할 순으로 7대 2대 1 비율로 나눠 각각 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찰 수사를 피하고자, 탐문 수사에 나선 경찰로 의심되는 경우, 응대 방법을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돈을 벌 수 없어 범행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한 유령 업체를 행정기관에 통보해 사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조치하고, 사이트 폐쇄 요청을 할 방침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