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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연전 싹쓸이' SK, 선두 독주···'양현종 8승' KIA, LG에 2연승

뉴시스

입력 2019.06.23 21:01

수정 2019.06.23 21:02

SK 와이번스 이재원
SK 와이번스 이재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날리며 3-2로 이겼다.

SK는 두산과의 이번 주말 3연전에서 3승을 모두 챙기며, 시즌 51승(1무25패)째를 올렸다. 2위 두산과의 승차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30패(48승)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홈런 1위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3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3승)째다.

선제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초 박건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뒤 도루로 3루에 안착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선취 득점했다.

SK는 최정의 홈런포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최정은 1회 2사 후 이용찬과 9구 승부 끝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8호)를 그렸다.

'홈런 군단' SK는 도망가는 점수도 홈런으로 만들어 냈다. 1-1로 맞선 4회말 제이미 로맥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이용찬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을 때려냈다.

두산은 9회 반격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에게 선두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쳐 2-3으로 따라 붙었다. 박세혁이 희생번트로 돌아선 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재훈은 국해성을 삼진,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 1자책을 기록한 하재훈은 시즌 17세이브(5승1패)째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KIA 양현종이 호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6.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KIA 양현종이 호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6.23. bluesoda@newsis.com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7위 KIA는 LG를 7-0으로 꺾고 시즌 성적 32승1무43패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43승1무32패로 3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자들을 꽁꽁 묶어내고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도 뜨거웠다. KIA는 장단 18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찬호가 6타수 5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프레스턴 터커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회초 승부가 갈렸다.

KIA는 0-0으로 맞선 6회초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 1사 만루를 이뤘다. 찬스에선 한승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제점을 올렸고, 이어 유재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후속 김주찬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LG는 2사 2루 위기에서 차우찬을 내리고 문광은을 올렸다. 하지만 문광은이 첫 타자 박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0-5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KIA는 7회와 8회, 1점씩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차우찬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 무너지며 5⅔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 5자책점에 그쳤다. 시즌 4패(6승)째도 피하지 못했다.

KT 위즈 유한준
KT 위즈 유한준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에 4-2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33승45패째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NC는 5위(37승39패) 자리를 지켰지만, 6위 삼성 라이온즈와 4경기 차가 됐다.

KT 선발 김민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민수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2패 2세이브)째를 따냈다. 2015년 프로에 입단한 김민수의 선발승은 데뷔 후 처음이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장성우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NC 선발 최성영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려 1점을 만회했다.

1-2로 끌려가던 5회에는 집중타를 쏟아냈다. 선두 오태곤의 안타와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 유한준 타석에서 NC 장현식의 폭투에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2, 균형을 이뤘다. 이어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2사 1, 3루에서는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해 4-2로 달아났다.

KT 이대은은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2승2패)째를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 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따돌렸다.

롯데는 2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9승(1무46패)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4위(45승34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팽팽하던 흐름을 롯데가 깼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제이콥 윌슨의 우중간 적시타에 2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파고 들어 1-0으로 앞서갔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키움은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후 제리 샌즈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14호)를 때려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개를 솎아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시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키움 신재영은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심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산발 8안타로 1점만 얻어내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10-5로 물리쳤다.

6위 삼성은 시즌 전적 33승43패를 거뒀다. 9위 한화는 시즌 31승45패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 5자책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 지원 덕에 시즌 5승(5패)째를 낚았다.

삼성 다린 러프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원석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선발 문동욱은 2014년 프로 입단 후 첫 선발 데뷔전에서 1이닝 7피안타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시즌 첫 패(1승)도 떠안았다.

삼성은 2-2로 맞선 2회 대거 5점을 빼앗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상대 실책과 박해민의 번트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와 구자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앞섰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로 2, 3루 찬스를 잡았고 김헌곤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6-2로 도망갔다.
이어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가 3회말 3점을 얻어내며 추격했지만, 삼성은 4회초 이원석의 2타점 2적시 2루타로 9-5로 도망갔다.


한화 김태균은 1회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3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KBO리그 역대 8번째로 통산 2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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