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황 변동이 심한 불안정한 곳인데 미국이 긴장에다 휘발유를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 관영 IRNA(이슬람혁명국가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제의원연맹(IPU)의 가블리엘라 케바스 총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또 지난 20일 새벽 미군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이를 성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 기관들이 이 침범 행동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낮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란은 "미국의 신중함과 사려분별을 힘이 약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볼턴 보좌관은 "아무도 이란에게 중동에서 마음대로 사냥하라는 면허를 내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새벽(이란시간) 미군 드론 격추 보복으로 이란 타깃 몇 곳을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실행 10분 전 중단했다고 반나절 뒤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이란을 추후에 공격할 권리를 아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지금 때리는 것을 중지했을 따름"이란 것이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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