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통해 이란에 메시지 전달
"연준 의장 강등 위협한 적 없다" 부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란 공격 승인 여부를 묻는 사회자에게 "우리는 내가 '그렇게 하라'고 말한 뒤 아마도 30분 이내에 숨졌을 150명의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다"며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비례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군 무인정찰기를 요격하며 보내려한 메시지에 대해서는 "그들의 물가 인상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 높다. 잘살고 있지 않다"며 "내 생각에는 그들은 협상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그들이 거래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통해 서한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서한은 안 보냈다"면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 외에는 앉아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강등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협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결코 그를 강등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며 "내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한 일은 한 달에 500억달러의 양적 긴축이다. 말도 안된다.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며 "나는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자신의 탄핵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내가 아주 수월하게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 1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더 어려운 상대라고도 했다.
ironn10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