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6월, 일상공간에서 만나는 ‘문화가 있는 날’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08:57

수정 2019.06.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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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문화가 있는 날 지도 전국편
6월 문화가 있는 날 지도 전국편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9년 6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2439개의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여름의 문턱에서, 지역의 문화 활동가와 예술가, 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활용해 함께 참여하는 지역문화행사(지역문화콘텐츠특성화 사업)가 ‘문화가 있는 날’을 책임진다. △다양한 마을 문화를 접하며 세대 공감을 이루고,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구슬할맘이 들려주는 문화장터 신·신·촌·장’이 열린다.

세시풍속 단오와 관련한 공연·전시, 지역농부들의 제철 농산물과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수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시장, 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웃들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 하림공원이 공연장으로, 놀이터로, 장터로 변하는 ‘하림 문화 놀이 장날’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기다린다.


비눗방울 마임 예술, 타악 연주 등의 공연부터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살리는 3가지 실천 행사까지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행사가 공원 일대를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자동차 매매단지와 공업사 직원들, 거주민들이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반달공업사, 예술로 업(Up)!-거점형 친환경 콘서트’도 열리며, 재활용 공예 시장과 재활용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친근한 동네책방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변하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도 운영된다. △경기 수원의 ‘마그앤그래’에서는 우리 음식을 소재로 다룬 문학작품과 함께 작품 속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고 나누는 ‘문학으로 만나는 우리 땅 우리 음식-시와 국수’가 진행된다. △전남 순천의 ‘책방사진관’에서는 정원을 담은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정원 사진첩을 만들어보는 시간 ‘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계절 정원 사진첩 만들기-봄’을 통해 이웃과 소통한다.

△강원 춘천의 ‘서툰책방’을 가면 십여 년간 모아온 글들을 독립출판물로 출간한 우리 동네 시인의 삶을 들어보는 강연 ‘2019 춘천 사람책-보통의 우리, 위로의 날들’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지역의 가까운 문화시설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래퍼 킬라그램과 디제이(DJ) 벤쯔의 신나는 공연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왁자지껄 세대공감 콘서트’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국보급 소리꾼 김준수, 국악계의 떠오르는 정가(正歌) 가객 하윤주, 한국 최고 재즈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이 ‘수요콘서트-김준수X신현필 밴드’에서 음악적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함께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전국의 장날 풍경을 담는 사진작가 이흥재와 국내외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기타로 연주하는 박석주의 특별한 만남,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주연의 영화 ‘비스트’, △전설이 된 살인청부업자가 전 세계 모든 살인청부업자의 표적이 된 이야기를 그린 배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이 개봉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가 재개봉하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영화 ‘마담 싸이코’와 ‘애나벨 집으로’가 여름 더위를 타파한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더워진 날씨를 피하고, 예술적 감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도 마련된다. △전시 ‘아드만 애니메이션: 화려한 외출’은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현장구매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오후 7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로, 에릭 요한슨의 대형 작품부터, 제작편(메이킹 필름), 스케치, 설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 임파서블 이즈 파서블’도 현장구매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언제나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며 포기하지 않는 작가들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전시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를 저녁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뜨거운 응원이 가득한 2019 프로야구 경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기아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외야상단비지정석을 현장구매 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 1인당 구매 수량은 10장으로 제한된다.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이어지는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의 외야그린석을 5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T위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현장구매 시 외야자유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경기당 1회 2매로 구매 수량이 제한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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