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뒷전으로 밀려났던 '옛날 것'들을 새롭게 해석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 '뉴트로'(Newtro:새로운 것을 뜻하는 new와 복고라는 의미의 retro의 합성어) 흐름이 편의점 업계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쇼핑 트렌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뿐만 아니라 '재미'로 확장하면서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놀이의 일종으로써 뉴트로가 힘을 받고 있다.
씨유(CU)는 삼양과 손잡고 삼양의 장수 과자인 별뽀빠이·사또밥·짱구를 새롭게 해석한 제품을 오는 27일부터 판매한다. 20~30대가 주로 찾는 편의점에서 처음 출시된지 40년이 넘은 이들 제품을 내놓는 건 역시 뉴트로 영향 때문이다.
'별뽀빠이'는 '뽀빠이 간장 떡볶이'로 재탄생한다.
앞서 CU는 과자 '짱구'와 '별뽀빠이'를 컵라면으로 진화시킨 '짱구 허니볶음컵'과 '뽀빠이 야끼소바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30대가 가장 많이 찾는 유통 채널이기 때문에 유행에도 민감한 편의점들은 뉴트로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삼양라면 1963'을 단독 판매했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1963년 처음 등장했을 때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 포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에스(GS)25는 최근 '황금왕돈까스도시락' '경양식치즈함박도시락' 등 복고 감성이 있는 메뉴로 도시락을 만들어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장수 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CU만의 차별화된 재미와 신선함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최근 상품을 선택할 때 맛은 물론 재미까지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데 맞춰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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