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지원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국영 언론은 지난 13일 쌀 도착 사실을 보도했지만 어느 나라에서 지원했는지 지원 규모는 얼마인지 등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 언론의 보도는 국내에는 김 위원장 외교 성과를 강조하고 대외적으로는 식량 지원 국가가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추가 지원을 재촉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3월1일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었다다.
한편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월 태국에 쌀 지원을 요청했지만 태국은 지난 1993~2002년 태국이 북한에 수출한 쌀 대금 지불을 연체하고 있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폭염과 홍수로 지난해 북한의 농업 생산이 지난 10년 사이 최저 수준이라며 약 136만t의 식량이 부족해 약 1010만명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일 WFP를 통해 북한에 쌀 5만t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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