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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사로잡은 '비비고 국물요리'... 3년만에 연매출 1000억 브랜드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10:39

수정 2019.06.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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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1억4000만봉 팔려...1초에 1개 이상씩 팔린셈
출시 첫해 140억 매출에서 지난해 1280억원으로 성장
외식형 메뉴로 제품확장...2025년 연매출 3500억 목표
입맛 사로잡은 '비비고 국물요리'... 3년만에 연매출 1000억 브랜드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3년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총 1억4000만봉의 제품이 판매돼 1초에 한 개 이상씩 팔린 셈이다. 특히 맛 품질, 메뉴 확대, 조리 편의성을 끌어올려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3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첫해 매출 1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80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대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출시 이후 3년년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고 가장 인기가 높은 '비비고 육개장'의 경우 누적 판매 개수가 3000만개를 넘어섰다. 비비고 요리는 40%대의 확고한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며 시장 내 독보적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초반부터 '상온 간편식은 맛이 없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켰다. 육개장, 미역국, 설렁탕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갈비탕, 추어탕 등 프리미엄 외식 메뉴로까지 제품 군을 확대하며 '대한민국 대표 국물요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맛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비비고 국물요리 연도별 매출 추이
(단위:억원)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E)
매출 140 860 1,280 1,800
(자료:CJ제일제당, 2019년은 전망치)
출시 첫 해 육개장, 두부김치찌개 등 4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비비고 국물요리는 3년 만에 17종까지 라인업이 확대됐다.

여기에 세분화 된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겨냥한 신메뉴도 선보인다. 지난달 추어탕과 반계탕을 선보였고 다음달에는 순대국과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외식형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8월에는 수산물 원재료의 원물감을 극대화한 국물요리 2종까지 추가한다.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들을 선보여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진화된 원물 제어 기술과 패키징 기술 개발,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메뉴 구현 등을 통해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로 지난해 보다 40% 이상 성장한1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내년에는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3500억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독보적인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맛 품질의 제품을 출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며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향후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탕·찌개 메뉴를 한국인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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