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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YG 성접대 의혹 추가 방송 예고…정마담 일행 출장 주선?

MBC '스트레이트' 예고편 캡처 © 뉴스1
MBC '스트레이트' 예고편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스트레이트' 측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추가 방송을 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23일 포털사이트 등에는 "추적 YG 성 접대 의혹 2부"라는 제목의 '스트레이트'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스트레이트' 측은 "초대된 여성 25명 '성접대 몰랐다'는 양현석과 싸이" "바로 그 전날에도 '성접대 있었다'는 충격적 제보"라는 자막을 띄웠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스트레이트' 측이 "저녁만 먹었다는 식으로 (경찰에서) 진술을 하고 있는데?"라고 묻자 "당연히 그렇게 말하겠죠"라고 답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일행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의 업소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에 대한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투자자가 원하는 건 다 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조 로우가 초청하고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주선한, 정마담 일행 10여 명의 프랑스 및 모나코 등 유럽 출장이 있었다. 제보자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가서 쇼핑을 엄청 많이 그 사람(조 로우)이 해줬다"라며 "이런 식으로 그 사건이 유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5월 27일 방송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14년 당시 YG 소속 가수와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를 통해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자리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고 그중 10명 이상은 유흥 업소 종사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의 당시 방송 직후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 뒤 또 한 번의 공식입장에서도 "초대받아 간 자리일 뿐, 유흥업소 여성을 부른 사실이 절대 없다"며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가 확대·왜곡 재생산되지 않도록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 역시 지난 5월 29일 자신의 SNS에 "조 로우('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재력가)는 저의 친구가 맞고, 내가 그를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친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싸이는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고, 초대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나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일명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이달 18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