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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진그룹株, 경영권 분쟁 이슈 소멸 평가에 약세

뉴스1

입력 2019.06.24 10:49

수정 2019.06.24 10:49

사진은 한진과 한진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진 사옥. 2019.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은 한진과 한진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진 사옥. 2019.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CGI, 한진 상대 지분경쟁 우세 점하기 어려울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진그룹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항공이 사실상 대한항공의 '백기사'로 나섬에 따라 한진그룹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약해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2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진칼은 전일 대비 7.00% 하락한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는 7.92% 떨어진 4만77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우는 각 1.64%와 7.13% 하락한 3만원과 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10%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양지환,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명시적이진 않지만 델타항공의 지분매입으로 한진칼에 대한 KCGI와 오너일가의 지분쟁점은 오너일가의 우세로 기울어졌다"며 "KCGI가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델타가 있는 한진그룹을 상대로 지분경쟁을 통해 우세를 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델타항공이 발표한대로 한진칼 지분을 10% 까지 추가 매입할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38.93%로 확대된다"며 "여기에 일반 주주의 지원 (5~7%로 추정)까지 더해질 경우, 우호 지분은 총 발행 주식 의 45%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KCGI의 추가 지분 확대는 사실상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 회장 일가 측에서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지게 됨에 따라 호텔사업 매각, 항공 우주 사업부 IPO 등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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