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신뢰 잃은 총장에 학교 못 맡겨"
(광주=뉴스1) 전원 기자,황희규 기자 = 광주 조선대학교 총학생회는 24일 교육부가 '해임 취소' 결정을 내린 강동완 총장의 집무 복귀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준비 미흡 등으로 조선대가 자율개선 대학교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품으로 안겨졌다"며 강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조선대 경쟁률 등은 현저하게 하락됐고, 조선대의 대학재정 여건 및 위상은 악화됐다"며 "조선대는 누구를 위한 대학이며 총장은 누구를 위한 총장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조선대를 맡길 수 없다"며 강 총장의 집무 복귀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 총장에게 총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조선대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책임을 물어 강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지난 3월28일 해임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 7일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강 총장이 제기한 소청을 심사하고 "해임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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