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일정' 나경원 제외 민주·바른미래 원내대표와 오전 회동
오후 3시 나경원 포함 3당 다시 회동…"최종 담판 지을 것"
文의장 "시정연설은 어떻게든 오늘 한다"…오후 5시께 전망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제외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6.2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갖는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은 예정대로 이날 진행된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경제원탁회의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청취하며 시정연설 전 국회 정상화 합의를 주문했다.
당초 문 의장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소집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과 함께 북한 어선의 정박 사건이 벌어진 삼척항을 방문해 회동은 민주·바른미래 양당과만 진행됐다.
회동이 끝난 뒤 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가 없었기 때문에 몇 시에 오는지 확인했고 오후 3시에 올 수 있다고 해서 문 의장 주재 하에 다시 최종적인 합의 도출을 위한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시정연설은 이날 오후 3시 문 의장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끝난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총리의 일정과 원내대표 회동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오후 5시께가 될 전망이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문 의장은 시정연설을 오늘 중에 어떤 형태로든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3당 간) 합의에 의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계속 했다"며 "일단 오후 2시 (추경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는 안 열린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오후 3시 회동에서 합의가 안 된다면 오후 5시 시정연설이 될 수 있다. 시간적으로 1~2시간 정도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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