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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21대 총선 치를 것"

뉴시스

입력 2019.06.24 13:37

수정 2019.06.24 13:37

보수대통합론 거부하면서 중간지대론 거듭 강조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정부의 안보태세 미흡을 비판하고 있다. 2019.06.24.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정부의 안보태세 미흡을 비판하고 있다. 2019.06.24.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이른바 '보수대통합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의원총회에서 결의했듯이 화합과 자강, 개혁으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내년 21대 총선을 치르고 이기겠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당원들이나 당직자들이 보수대통합으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이 오랫동안 내분과 내홍에 휩싸여서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지만 화합하고 중심만 제대로 잡으면 충분히 내년 총선에서 이길 바탕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패와 안보실패, 국민통합 실패가 있고, 자유한국당은 극우보수로만 나가면서 의회를 버리고 민생을 챙기지 않는 상황서 중간지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중간지대서 우뚝서서 화합하고 정체성을 살려 중도개혁통합의 길로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의 이날 대전방문은 최근 북한 목선 귀순 과정서 불거진 대북 경계태세 논란을 겨냥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당내 갈등 양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당심도 확고히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인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보수대통합' 등 정계개편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당원들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당심을 굳건하게 다지고,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상황 파악과 지역위원회 재건 등 조직 재정비에 시동을 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손 대표는 "충청권은 지리적 뿐만 아니라 정권을 만든 정치적 중심으로, 바른미래당 전신인 국민의당도 대전서 창당했다"면서 "일부 지역위원장의 탈당도 있지만 대부분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정치적 자산들을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튼튼히 자리잡고 총선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경남, 대구, 강원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이날 대전을 찾은 손 대표는 25일엔 충남·충북도당, 27일 전남도당, 28일 전북도당 등 순으로 당원간담회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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