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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도시철도공사 노동자이사 임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15:04

수정 2019.06.24 15:04

2017년 조례 제정 후 최초…경영에 노동자 직접 참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도시철도 공사 임원으로 신규 임용된 노동자이사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윤필용 광주도시철도공사 대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철환 광주도시철도공사 과장.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도시철도 공사 임원으로 신규 임용된 노동자이사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윤필용 광주도시철도공사 대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철환 광주도시철도공사 과장.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산하 공기업인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처음으로 노동자이사가 임명됐다.

시는 앞서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광주광역시 노동자이사제 운영조례'를 제정, 처음으로 노동자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실무협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처음 노동자이사가 임명됐다. 이는 광주시 개청 이래 최초다.


24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노동자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공사 직원들의 의견이 기관 경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임명된 노동자이사는 지난 2003년 공사에 입사해 현재 통신팀에 재직 중인 윤필용 대리(44·기술5급)와 2004년 입사해 신호팀에 재직 중인 박철환 과장(48·기술4급)으로, 이들은 선거권자(765명)의 88%인 673명의 직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1, 2위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노동자이사는 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과 선거를 거친 후 결과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노동자이사 정수의 2배수를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광주시장이 임명한다.

정원이 100명 이상인 기관은 제도를 의무 도입해야 하고 100명 이하인 기관은 임의도입이다. 또 노동자이사 정수는 정원 100명 이상인 기관이 1명, 300명 이상인 기관은 2명이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환경공단 등 3개 기관은 제도를 의무 도입해야 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출연기관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제도 도입이 가능하다.

노동자이사 정수는 정원에 따라 도시공사와 환경공단이 1명, 도시철도공사가 2명이다.


노동자이사는 이사회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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