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영어 듣고 읽지만, 말할땐 '울렁증'…"韓, 토플 말하기 최하위권"

뉴스1

입력 2019.06.24 18:00

수정 2019.06.24 18:00

2018년 세계 토플 성적표 (시원스쿨 제공) © 뉴스1
2018년 세계 토플 성적표 (시원스쿨 제공) © 뉴스1


세계 주요국 토플 성적 (시원스쿨 제공) © 뉴스1
세계 주요국 토플 성적 (시원스쿨 제공) © 뉴스1


168개국 중 토플 읽기는 22위, 말하기는 122위
"언어 활용의 기본인 회화·말하기 교육 강화해야"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국인이 영어를 듣거나 읽고 쓰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한 말하기 능력에선 세계 최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토플 개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토플 성적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TOEFL iBT 성적은 120점 만점에 84점으로 168개국 중 공동 7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83점) 82위에 비해 소폭 상승해 전 세계 중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Δ읽기 22점 Δ듣기 21점 Δ쓰기 21점 등에선 전 세계 응시자들의 영역별 평균(Δ읽기 19.2점 Δ듣기 21점 Δ쓰기 20.5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읽기 영역은 공동 22위로 전 세계 상위권 수준이었다.

반면 말하기 분야는 공동 122위(20점)로 지난해(20점·125위)에 이어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신승호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소장은 "토플뿐만 아니라 아이엘츠(IELTS)에서도 한국인의 스피킹 성적이 최하위권"이라며 "현 상황을 심각히 받아들여 언어 활용의 기본인 회화나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토플 1, 2위는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101점)와 오스트리아(100점)가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이어 공동 5위(98점)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인도(공동 13위), 말레이시아(공동 33위), 필리핀(공동 45위), 인도네시아(공동 57위)가 이었다.
주변국인 중국은 80점으로 109위, 일본은 71점으로 145위로 각각 세계 중위권과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