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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막내 15기 패기-연습 엔진 달아라

경정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19 시즌은 24회차(7월11일)를 기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6월24일 현재 다승 선두는 심상철(A1, 7기) 선수다. 40회 출전 중 1착 21회 2착 8회 3착 5회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선수는 김종민(A1, 2기)이다. 37회 출전 중 1착 17회 2착 9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심상철 선수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예전 기량이 살아나는 모습이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앞으로 경주를 기대하게 한다.

3위는 올해 시즌 12기를 대표하고 있는 조성인(A1) 선수다. 35회 출전 중 1착 15회 2착 5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경정팬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 쿠리하라배 우승 이후 경주 운영이 한 단계 올라갔고, 강력한 스타트와 적극적인 1턴 공략이 눈부시다.

10위건에서 1기 선수는 이태희(A1)가 유일하며 37회 출전 중 1착 13회 2착 11회 3착 6회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선배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김응선(A1, 11기) 선수가 36회 출전 중 1착 14회 2착 10회 3착 6회를 기록했고, 유석현(A2, 12기) 민영건(A1, 4기) 선수도 1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도전에 나서고 있다.

랭킹 10위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데 현역 최고령인 박석문(A1, 2기) 선수다. 37회 출전 중 1착 11회 2착 9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2기 대표는 물론이고 경정 선수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선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시즌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기광서(A2, 11기) 선수는 상승세를 타며 11승, 이주영(A1, 3기) 선수는 노련한 전개력을 통해 시즌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 집중력이 살아나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박설희(A2, 3기) 선수의 시즌 11승은 여자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경정팬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직도 시즌 첫 승 신고도 못하고 고전하는 선수도 상당수 있다. 1기는 박민수(A2) 선수, 2기는 부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손근성(B1) 선수, 4기는 신동길(B1) 선수가 그 예다. 이들 선수의 경주를 보면 일단 스타트 기복이 심하고 1턴에서 전개 불안정으로 인한 순위권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9기는 신현경(A2) 선수가 유일한데 아직 시즌 1승은 없지만 최근 실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 집중력이라면 충분히 전반기 중에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인기수로 분류되는 14∼15기 선수의 괄목할만한 성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4기 선수 12명 중 구본선(B2) 김성찬(B2) 서종원(B2) 이지은(B2) 하서우(B2) 5명의 선수가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신인으로 아직 경주경험이 없어 고전할 수도 있지만 순위를 결정짓는 요인(스타트 능력, 선수 기량, 모터 기력 등) 중 하나인 스타트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경정 막내인 15기도 2018년 하반기(28회차 7월11일)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선수와의 혼성 편성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있다.


총 16명이 활동 중인데 아직 시즌 1승을 못한 선수는 7명이다. 그 중 작년 성적까지 포함해 개인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김채현(B2) 박민영(B2) 신선길(B2) 한유형(B2) 등 4명이나 된다.

경정 전문가들은 “아직 실전 경험이 미흡한 14∼15기 선수는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많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보안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아직 신인인 만큼 패기와 항상 배운다는 마음자세로 꾸준히 경주에 임하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