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70억 들여 제작한 헬기, 최고 순항속도가 무려..

뉴시스

입력 2019.06.25 06:00

수정 2019.06.25 09:10

소방청, 제주소방본부 소방항공대 발대식 개최
【세종=뉴시스】제주 소방항공대의 소방 헬기 한라매. 2019.06.25.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제주 소방항공대의 소방 헬기 한라매. 2019.06.25.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다목적 소방헬기인 '한라매'가 오는 26일부터 제주 상공에 뜬다.

소방청은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 산하 소방항공대(제주 소방항공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소방항공대는 소방헬기 조종사·정비사와 구조·구급대원 등 18명으로 꾸려졌다.

제주국제공항 내 위치하며 산불 진압과 산악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업무를 맡는다. 도서 지역 재난 발생 시에도 투입된다.

특히 한라매(기종 KUH-1EM)가 이날부터 실전 업무에 배치된다.


한라매는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소방의 용맹·예방·경계를 나타내는 새매에서 딴 명칭으로, 제주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소방헬기다.

2015년 12월 말 27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해 지난해 5월 제주에 인도됐지만, 그해 7월 수리온 동일기종인 해병대 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 사고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매에는 최대 1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산불 진압 및 구조·안전 장비를 탑재했고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에 있는 산소호흡기와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 의료기구도 갖췄다.

최대 이륙 중량 8709㎏, 최고 순항속도 시속 290㎞, 최대 항속거리는 719㎞로 수도권 종합병원까지 신속하게 이동 가능하다.


고덕근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그간 제주에 소방헬기가 없어 응급환자 이송 등을 위해 타 지역의 소방헬기가 출동해야만 했었다"며 "이번 제주 소방항공대 발대로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이 보유·운용 중인 헬기는 전국적으로 30대가 있다.
지난해에만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5896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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