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팀, 베트남의 농람 수의과대학(Nong Lam University)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단순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은 실제로 ASF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접종을 실시했을 때 질병에 대한 공격접종 방어율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스페인에서 다수의 항원 재조합 단백질을 제조한 후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나 효과 확인이 어려웠다. 우진비앤지는 두 기관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SF 관련 백신 연구는 직접 동물에 공격접종 실험을 한 뒤 방어율을 관찰해야 그 효과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ASF 바이러스의 반입이 법적으로 금지돼 그동안 국내 연구가 미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월에 베트남 농람대학교와 미팅을 통해 ASF 백신 연구 관련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개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백신사업 부분을 분할, 우진바이오를 설립해 백신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EU-GMP의 개념설계로 준공된 충남 예산 백신 공장은 KV GMP 허가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CMO, 기술이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