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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재개발 최대어 '갈현1구역'…현대·롯데·GS건설 '홍보전'

뉴스1

입력 2019.06.27 06:30

수정 2019.06.27 10:01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 걸린 롯데건설의 광고판 모습. © 뉴스1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 걸린 롯데건설의 광고판 모습. © 뉴스1


은평구 구파발역 인근에 게재된 현대건설의 광고판의 모습.© 뉴스1
은평구 구파발역 인근에 게재된 현대건설의 광고판의 모습.© 뉴스1


예상사업비 9000여억원으로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장
재건축 꽉 막힌 상황에서 건설사들 양질의 일감 찾기 노력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예상 사업비 9000여억원으로, 올 하반기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조합은 7월 중순쯤 시공사 선정 공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갈현1구역은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대지면적 약 23만9000㎡)에 지하 6층∼지상 22층 39개동 총 411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지다. 예상 사업비만 9000여억원에 달해 강북권 '최대어'로 불린다. 조합분은 2677가구이며, 일반분양은 819가구, 임대주택은 620가구로 계획됐다.



갈현1구역은 지난 2011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5년 12월 조합이 설립됐고, 올해 1월 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이 도보권인 데다, 오는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화성 동탄에서 삼성역, 서울역, 연신내를 거쳐 파주 운정까지 잇는 GTX 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정대로 다음 달 시공사 입찰 공고가 진행되면 10월에는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단독 시공사 입찰을 원하고 있어 설계·시공 경쟁력과 자금력을 가진 대형 건설사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꽉 막힌 상황에서 나온 입지 좋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장이다 보니, 건설사들은 양질의 일감 확보를 위해 벌써 물밑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조합원들의 마음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대형 광고물을 내걸고 발 빠르게 홍보를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상위로 꼽히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브랜드와 상위 신용등급(AA-) 등을 내세워 은평구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은평구 내에서 백련산힐스테이트 등 무려 10여곳에서 사업을 진행한 현대건설은 갈현1구역을 수주함으로써 힐스테이트 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롯데건설도 사업장 인근 지하철역에 큼지막한 광고판을 걸고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건설도 지금까지 불광롯데캐슬 등을 추진하며 은평구 내에서 꾸준히 주택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롯데는 '갈현1구역에 대한민국 최고의 사업 조건으로 찾아뵙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어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낮은 공사비를 제시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GS건설도 갈현1구역의 시공사 입찰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GS건설은 지난 2005년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서울시가 시내 재건축·재개발 연한을 강화하면서 시공권이 무산된 바 있다. GS건설은 약 2년여 전부터 갈현1구역의 사업성을 검토하며 재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갈현1구역은 사업 규모나 입지, 상징성 등으로 볼 때 건설사들이 욕심을 낼 만한 요소들이 있다"며 "시공사 선정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