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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엄태정, 영국 '프리즈 런던 스컬프처' 올해의 작가

한국 작가 유일, 총 23명 작품 전시

조각가 엄태정, 영국 '프리즈 런던 스컬프처' 올해의 작가
A Stranger Holding Two Wings, 2018, Aluminum, Steel, 92 x 168 x 240(h)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ario Gallery /사진=fnDB


‘한국 추상 조각 1세대 작가’ 엄태정이 오는 7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프리즈 런던 스컬프처 (Frieze London Sculpture) 2019’의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세계 23명의 작가가 호명됐으며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다.

아라리오갤러리는 27일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엄태정 작가의 2018년 작품 ‘두 개의 날개와 낯선 자 A Stranger Holding Two Wings'가 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열리는 저명한 외부 조각 프로젝트로 2005년 시작된 이래 매년 7월부터 10월 사이 런던 리젠트 파크의 잉글리쉬 정원에서 개최된다.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그 해에 주목해야 할 조각 작품 약 20여점을 선정한다.

영국의 유명 요크셔 조각공원 디렉터인 클레어 라일리가 선정한 올해의 작가들은 로버트 인디애나, 트레이시 에민, 배리 플라나간, 빅 뮤니즈, 톰 삭스 등 총 23명이다. 10월 6일까지 열린다.

엄태정 작가는 1967년 국전 국무총리상을 시작으로 한국미술대상전 최우수상, 김세중 조각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추상 조각 1세대 작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작가의 작품은 물질 자체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그 속에서 관람객과의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안소니 카로와 리처드 세라와 종종 비교 언급되어 왔다.

출품작 ‘두 개의 날개와 낯선 자’는 서 있는 두 장의 대칭된 알루미늄 패널을 검은 선형 철 파이프가 붙들고 있는 작품으로, 물질성에 천착한 작가의 오랜 실험과 탐구, 그리고 존재와 시간에 대한 작가의 개념적 사유가 명징하게 혼재하는 대표작이다.

아라리오갤러리와 전속 관계인 작가는 최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삼청과 천안에서 동시에 60년 작품부터 근작까지 망라하는 회고적 전시를 크게 개최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