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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7 15:21

수정 2019.06.27 15:21

양평 세미원 일심로.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세미원 일심로. 사진제공=양평군


[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물과 꽃의 정원으로 이름 높은 양평 세미원이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올해 3월부터 양평군은 경기도에 지방정원 지정을 신청했고, 경기도는 검토·심의를 거쳐 27일 최종등록을 결정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방정원 지정에 대해 “세미원은 이제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합법적 기반 위에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부족한 기반시설과 계절적 한계를 해소하고 고품질 생태관광을 제공해 국내 정원문화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 세미원 배다리(열수주교).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세미원 배다리(열수주교). 사진제공=양평군

현재 광역단체장이 지정하는 지방정원은 울산 태화강, 영월 연당구곡, 안면도, 경주 화랑이 있으며, 경기도가 지정한 지방정원은 세미원이 처음이다. 세미원은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가득했던 부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기도와 양평군 지원을 받아 연꽃 등 수질과 토양 정화능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2004년 개원됐다. 한강을 맑고 아름답게 보전하기 위해서다.

이후 상춘원과 모네의 정원 등 연밭 4개소, 국사원, 연꽃박물관, 배다리, 세한정을 차례로 조성했으며, 지금은 양평지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돼 전국단위 환경교육의 대명사가 됐다. 또한 천혜의 환경적 특성과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연간 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양평 세미원 국사원.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세미원 국사원. 사진제공=양평군

지방정원 지정은 세미원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양평군은 정원의 품질 확보로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연꽃, 연잎, 연자 등 수생식물을 소재로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산업화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수생식물 품종 연구 및 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미원은 환경교육센터로서 전문성을 가진 생태교육과정 개발, 정원박람회 등 관련 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향후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자격요건도 확보했다. 나아가 양평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객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평 세미원 페리기념연못.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세미원 페리기념연못. 사진제공=양평군

한편 순천만 국가정원이 성공을 거둬 지역경제에 한 축을 이루고 도시 브랜드를 높여주자 전국의 자치단체는 국가정원 및 지방정원 조성에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