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미정상회담-재계 총수 면담 등 예정
방위비 분담-화웨이 문제 등 집중 거론할 듯
김정은 국방위원장 DMZ 등장 초미의 관심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 두번째로 방한했다.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9개월만의 방한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북핵 해법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대해 양국 정상간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방위비 분담-화웨이 문제 등 집중 거론할 듯
김정은 국방위원장 DMZ 등장 초미의 관심
29일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7분경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38분경 전용헬기 '마린 원'을 타고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한 저녁 만찬 참석을 위해 용산기지로 이동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저녁 만찬이 끝나면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첫날 일정을 마감한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북한 비핵화 해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미중 무역분쟁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관심의 초점인 DMZ 방문은 이날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첫 방한이었던 지난 2017년 11월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DMZ 방문이 무산됐지만 현재 30일의 기상예보는 구름이 끼는 날씨 정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그곳(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트윗을 게시했고,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담화문을 내놓으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떠나기 앞서 주한미군 장병들를 찾아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방한 때는 첫 일정으로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합동 정세브리핑을 듣기도 했다.
이후 다시 오산 기지로 이동해 출국,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