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가 사형 집행관 2명을 구인하고 나섰다. 조건은 '정신력이 강한 18~45세 남성'이다.
30일 BBC 방송은 스리랑카가 43년 만에 사형제를 부활시키며 사형 집행관 2명을 구인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지원했고, 지원자 중 미국인 2명과 여성 2명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교정당국 대변인은 선발된 2명의 사형 집행관은 2주간에 걸친 훈련을 거친 뒤 현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명을 뽑았으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는 1976년 사형제를 폐기했다. 하지만 마약밀매와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사형제 카드를 다시 빼들게 됐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43년 만에 처음으로 마약사범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명했다.
새로 선발된 집행관들은 이들의 교수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스리랑카의 사형제 부활은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국가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내놓으며 모든 비인간적 사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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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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