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례뒤 인근 묘지에 안장
부녀는 위험한 강물을 헤엄쳐 건너서 미국으로 들어가려다 급물살에 휩쓸려 변을 당했고, 7월 1일 인근 묘지에 안장된다.
아빠의 목을 두 팔로 꼭 껴안은 채 발견된 발레리아의 시신과 젊은 아빠 오스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의 시신 사진은 전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미국을 향하는 이민들의 참상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멕시코의 마타모로스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사이의 강에서 숨진 부녀의 유해는 엘살바도르로 이송되었고, 아이 엄마인 타니아 바네사 아발로스(21)가 이들과 함께 했다.
숨진 마르티네스는 결혼 뒤에도 모친과 함께 살면서 피자집에서 일하는 종업원 월급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민을 결심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CIS)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전날 CNN 방송에 출연해 "부녀의 죽음은 그 아버지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망명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민 탓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들이 애초에 오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려다 민주당 때문에 못했다며 부녀의 죽음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부녀가 살던 엘살바도르 변두리 마을은 방 두개 정도의 오두막집이라도 1만~1만5000달러가 넘는다. 주민들은 전보다 조직범죄단의 폭행과 갈취는 많이 줄었지만 빈곤을 벗어나 잘 살아보려는 야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민길을 떠났다고말하고 있다.
지난 해에만 미-멕시코 국경 1000마일에서 숨진이민이 총 283명이나 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공식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전례없이 급증한 이민 행렬 때문에 올해 5월 한달 동안에만 국경에서 체포된 어린이를 포함한 이민가족들의 수가 8만4000명의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부터 체포된 이민의 수가 거의 50만명에 달해, 미 국경 수용소들은 초만원을 이루며 수용 군중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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