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이날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18번 코트에서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와 1회전 경기를 벌인다.
18번 코트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엘리나 스비톨리나(25·우크라이나·8위)와 다리아 가브릴로바(25·호주·74위)의 여자단식 1회전이 시작되고, 이 경기가 끝난 후 권순우와 하차노프의 경기가 펼쳐진다.
3세트로 진행되는 여자 단식은 보통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짧으면 1시간, 길면 2시간 정도 걸린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생애 두 번째로 나서는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에서 권순우는 생애 첫 승을 노린다.
하차노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올랐고,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기록한 8강이다.개인 통산 4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하차노프는 현재 9위가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다.
권순우가 하차노프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하차노프가 단연 우위다.
만약 권순우가 승리하면 한국 선수로는 2007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윔블던 본선 승리를 맛보게 된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진출한 것은 권순우가 2015년 정현(23·한국체대·153위) 이후 4년 만이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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