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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연준 이사에 크리스토퍼 월러·주디 쉘튼 지명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08:12

수정 2019.07.03 08:12

FILE - This Feb. 5, 2018, file photo shows the seal of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 in the ground at the Marriner S. Eccles Federal Reserve Board Building in Washington. President Donald Trump says on Twitter he will nominate economists Christopher Waller and Ju
FILE - This Feb. 5, 2018, file photo shows the seal of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 in the ground at the Marriner S. Eccles Federal Reserve Board Building in Washington. President Donald Trump says on Twitter he will nominate economists Christopher Waller and Judy Shelton to fill two vacancies on the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AP Photo/Andrew Harnik, File) /뉴시스/AP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로 크리스토퍼 월러와 주디 쉘튼을 지명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크리스토퍼 월러 부총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월러는 과거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 및 학과장으로도 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또 다른 트윗에서 주디 쉘튼의 연준 이사 후보 지명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전무, 힐튼 호텔 이사회 멤버, 재향군인 지원단체인 임파워 아메리카 이사회 창립멤버 등으로 활동한 쉘튼의 이력을 소개했다. 주디 쉘튼은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에서 경제 자문으로 일한 적이 있다.
유타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자인 쉘튼은 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통화정책 문제로 거듭 대립하면서 백악관이 새로운 연준 이사 후보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인 만큼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이 정한대로 4년의 임기를 모두 채울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는 올해 초 스티븐 무어와 허먼 케인을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해 선임하려 했지만 자격 미달 논란이 일면서 무산된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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