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이날 파업으로 초등학교 21곳과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5곳, 각종학교 1곳 등 37개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학성초, 월평중, 대송고 등 29개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들 학교는 사전에 도시락 지침을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고,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빵과 우유, 바나나 등을 제공했다.
무룡중과 방어진고 등 7개 학교는 이날 오전 시험을 실시해 점심시간 전 학생들을 귀가시켰고, 두남중고의 경우 학교 측에서 간편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파업에는 영양사와 조리사 등 급식 종사자 238명을 비롯해 돌봄전담사 87명, 운동부 지도자 64명 등 모두 557명이 참여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집계했다.
시교육청은 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등의 업무에 교사와 교직원을 임시투입하는 등 오는 5일까지 예정된 파업기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울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은 이날 파업에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700여명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여성노조 조합원 3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로 이동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관의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4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5일에는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현 정부 임기 내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을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기본급 6.24% 인상과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안으로 맞서다 협상이 결렬됐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학교 비정규직 2만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총 2800여개 학교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yoh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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