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전국 최초, 창원교육청에 기부
원생 졸업 완료되는 2023년 2월까지 운영
원생 졸업 완료되는 2023년 2월까지 운영
창원교육지원청은 4일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 보람유치원 설립자 이정숙(84)씨가 지난 6월 창원교육지원청에 무상 기부채납 뜻을 밝혔고, 지난 6월 7일 유치원 건물 및 토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무상 기부채납 사례는 전국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보람유치원은 1~2층으로, 부지는 1654㎡이다. 현재 원장은 설립자의 외동딸이 맡고 있다. 원생은 7학급 180여명이고, 교사는 11명이 재직하고 있다.
창원교육청은 이정숙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향후 공립 단설유치원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숙 설립자는 이날 박종훈 교육감 면담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87년 3월 유치원을 설립하면서 장차 국가에 기부할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나이가 들어 저보다는 국가에서 운영하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창원교육지원청 기부채납을 결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이 국가에 기부한 것이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수사례로 전파되어 좋은 기부문화 형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숙 설립자는 창원 대방동에 보람유치원보다 규모가 더 큰 '자연유치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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