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삼성전자‧LG도 손잡았다...해치랩스, 블록체인 보안감사 ‘키맨’으로 부상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7 11:18

수정 2019.07.07 11:24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출신들이 만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 전문업체

서울대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출신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업계 보안감사 ‘키맨(key man)’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코인플러그, 카카오 그라운드X 등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스마트 컨트랙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기업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LG그룹, 신한은행 등과 같은 기업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울 때도 해치랩스와 협업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이더리움 재단은 해치랩스가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 솔루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제공한 공로를 바탕으로 장려금(Grant)을 수여했다. 사진은 해치랩스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사진=해치랩스
최근 이더리움 재단은 해치랩스가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 솔루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제공한 공로를 바탕으로 장려금(Grant)을 수여했다. 사진은 해치랩스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사진=해치랩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치랩스는 삼성전자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C랩에 합류한 데 이어 LG그룹과 같은 글로벌 500대 기업(포춘 선정)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헤네시스(Henesis)’는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출 자격 검증 ‘신한 닥터론’도 해치랩스와 공동개발한 서비스다.


해치랩스 측은 “헤네시스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때 마주하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 플랫폼”이라며 “현재는 소수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치랩스는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인증 네트워크 컨소시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운영 전반에 대한 보안감사도 진행했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의 보안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체 보안감사와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클레이튼 생태계가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