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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여자축구 꿈나무’ 고양서 열전 돌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09:58

수정 2019.07.08 09:58

제15회 U-18 고양국제대회 축구교류전 포스터. 사진제공=고양시
제15회 U-18 고양국제대회 축구교류전 포스터.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문체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15회 U-18 고양국제대회 축구교류전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무료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여자축구선수 120여명이 15일 고양에 찾아와 1주일가량 머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이번 축구교류전은 4개국 여자축구선수들이 고양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관광지도 둘러보고 열전도 벌이며 우정과 실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양시는 한국 여자축구 미래를 열심히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자연맹 선발, 중국은 상해 선발, 일본은 오사카 선발팀이 출전하며 베트남은 U-19 대표팀이 나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뜨거운 승부를 겨룬다. 특히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함께 와 눈길을 끈다.

선수들은 15일 M호텔에서 열릴 환영회에 참석해 우호친선을 다질 예정이다.
이날 환영식에는 고양시 민간예술단으로 활동하는 퓨전국악단 ‘세모’가 가야금, 장구, 거문고 등 전통악기를 이용해 우리 귀에 익숙한 올드팝과 민요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4인조 여성댄스팀인 ‘레드립(Red Lip)’이 K팝과 어우러지는 신나고 경쾌한 댄스를 선보일 계획으로, 참석자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은 문화탐방 시간을 갖는다. 4개국 선수단 120여명은 체험 스포츠시설인 ‘스포츠 몬스터’를 방문해 VR 등을 통해 스포츠를 체험하는 독특한 시간을 갖는다.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도 방문해 수중 생물을 둘러보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눈다.

경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열린다.
△17일 일본-중국(오후 3시), 한국-베트남(오후 5시) △18일 베트남-일본(오후 3시), 중국-한국(오후 5시) △19일 한국-일본(오후 3시30분), 베트남-중국(오후 5시10분) 경기가 벌어지며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8일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3개국 축구대회는 이번이 15회째로 3개국이 돌아가면서 열리는 전통 있는 대회”라며 “참가를 확신했던 북한의 불참이 아쉽지만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여자축구 강국으로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U-18 고양국제대회축구교류전은 한-중-일과 북한 4.25여자축구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미관계 등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북한이 5월 최종 불참을 통보해 아쉬움을 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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