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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닮았네···곳곳에 '오마주'

뉴시스

입력 2019.07.09 12:39

수정 2019.07.09 12:39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아이언맨을 떠올리는 다양한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MCU의 영화들을 통해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여정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견인하며 특별한 서사를 쌓아간 두 사람은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작별을 고하며 관객들을 울렸다.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수트를 직접 디자인한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와 많은 부분이 닮았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빌런 '엘리멘털'과의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수트가 필요해진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의 홀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해 수트 제작에 나선다.

피터 파커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변경해 보며 공중에 구현된 홀로그램 수트에 손을 끼워 시연한다. 이런 피터 파커의 모습은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수트를 제작하던 토니 스타크를 연상시킨다.

피터 파커가 수트를 디자인할 때 이를 지켜보던 토니 스타크의 오랜 친구 '해피 호건'(존 패브로)이 들려주는 음악 또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설적인 록밴드 'AC/DC'의 '블랙 인 블랙'이다.
최고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의 첫 시퀀스에 삽입돼 MCU의 시작을 함께한 곡이다. 여기에 토니 스타크가 선물한 안경 '이디스'를 착용한 채 그 안에 탑재된 인공지능과 이야기를 나누는 피터 파커의 모습, 허공에서 날아와 착지하는 스파이더맨의 랜딩 포즈 또한 점차 아이언맨을 닮아간다.


왼쪽부터 톰 홀랜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왼쪽부터 톰 홀랜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편, 개봉 8일째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476만3805명이 관람했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