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오남호수공원 음악분수와 3.27㎞의 수변 산책로가 남양주시 랜드마크로서 첫 선을 보였다. 민선7기 남양주시는 광장-하천문화 조성을 통해 남양주를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랜드마크가 될 오남호수공원 음악분수가 오는 7월 말 가동에 앞서 9일 오후 8시 시민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음악분수 시연회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창희-이정애-장근환-백선아-김지훈 시의원, 강현전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장, 관계공무원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연회 참석자는 아름다운 LED색 조명 아래 ‘Time to say goodbye’ 등 총 6개 곡에 맞춰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분수, 50m까지 올라가는 고사분수 등 여러 형태의 분수쇼와 레이저쇼가 펼쳐지자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성을 외쳤다.

시민 50대 윤모씨는 “밤 불꽃놀이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경을 안겨줬다. 문화가 척박한 남양주에도 이제 문화의 불빛이 들어온 모양이다. 오늘은 혼자 왔지만 앞으로 가족과 함께 여름밤에 들릴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20대 시민 강모씨는 “이제 우리 남양주에도 여름밤을 돈들이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만한 명소가 생겼다. 분수쇼,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버스킹 같은 공연이 곁들여지면 남양주 청춘광장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시연회에서 “이곳 오남호수공원이 남양주, 나아가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공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남양주시민은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소통을 나누며 남양주만의 광장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남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오남저수지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 체결로 추진됐다. 저수지 수면 위로 길이 62m 규모의 잠수식 부력체와 노즐 152개, 조명 217개, 레이저시스템 등이 설치됐으며, 오는 7월 말부터 1일 3회 30분(1회) 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음악분수를 기점으로 3.27㎞의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가족, 친구, 연인 사이에서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모을 것이란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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