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현대건설 사우디에서 3조원대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0 09:35

수정 2019.07.10 09:35

사우디 아람코 발주 사우디 마잔개발 패키지 6, 12 계약 체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현대건설 알코바지사장 김항열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사우디 아람코 알사디 수석부사장(오른쪽 네번째)과 등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현대건설 알코바지사장 김항열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사우디 아람코 알사디 수석부사장(오른쪽 네번째)과 등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대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총 약 3조2000억원(27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두 개의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는 총 공사금액이 약 1조7189억원(미화 14억8000만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조4570억원(미화 12억5000만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2500 MMSCFD(1일당 백만 표준 입방 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가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 품질,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금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이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09년 완공)를 완공했다.
현재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19년 11월 완공 예정)를 수행하며 발주처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발주해 공사중인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현장 전경
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발주해 공사중인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현장 전경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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