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의학계에서는 '100세 장수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문제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무의미하다. 각 분야 전문의로부터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조언을 들어본다.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뇌혈관 중재술(腦血管仲裁術)이란?
뇌혈관중재술은 한마디로 뇌혈관이나 뇌로 들어가는 혈관에 발생한 질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시술이다.
뇌혈관질환의 종류로는 뇌졸중 및 뇌, 두경부, 척추에서 발생하는 동맥협착, 동맥류, 동정맥기형, 혈관박리, 급성출혈, 안면두경부혈관질환, 척추혈관질환 등이 있다.
시술 방법은 넓적다리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하고 대퇴동맥에 가이드 와이어를 넣은 후 그 철사를 따라 카테터를 삽입, 없애고자 하는 질병이 존재하는 뇌혈관까지 밀어넣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혈관 속에는 감각이나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보다 입원 기간을 현저히 단축시키고 수술 후 생기는 흉터 또한 없다. 그럼에도 치료 효과가 아주 높고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뇌혈관 중재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첫 번째는 급성 뇌경색이 있다. 목 부분에 있는 경동맥, 척추-기저동맥에서부터 우리 뇌 안의 아주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로 어디서든 혈관이 막힐 수 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함으로써 지속적인 증상이 남게 된다.
뇌경색 증상은 혈관이 막힌 부위에 따라서 나타나며 반신불수,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러움증, 의식소실 등 막힌 혈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각종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중재적 시술의 발달로 골든타임 내에 내원할 경우 스텐트를 사용해 막힌 혈관에서 혈전을 제거,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퇴원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뇌혈관 동맥류다. 뇌동맥 혈관 중 정상 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혈압을 이기지 못하고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혈관이 파열될 경우 심각한 뇌출혈(뇌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뇌혈관 질환이다.
50~60대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발병자의 절반 정도는 사망하거나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처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 도중 사망 또는 중증의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은 개두술과 혈관 내 코일색전술이 있으나, 개두술은 입원 기간이 약 3주 이상 소요되며 머리를 열고 수술해야 하기때문에 흉터 및 각종 휴유증이 동반된다.
하지만 코일 색전술은 미세 도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외과적 시술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이다. 시술 후에도 대퇴부의 작은 흉터 외에는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간단한 방법이므로 그만큼 회복 기간도 짧고, 경과가 좋을 경우 단기간의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또 머리를 열지 않고 시술함으로 뇌 조직 손상위험이 없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경동맥 협착증이다. 경동맥 협착증은 목 부위의 혈관이 막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이며, 치료 목적은 뇌경색의 예방이다.
뇌경색 혹은 안구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는 경동맥 협착이 50% 이상이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경동맥 협착이 70% 이상이면 치료를 권한다. 치료 방법은 약물 요법, 경동맥 내막 절제술 또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이용되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본원에서는 초기 경동맥 환자의 약물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고 스탠트 삽입이 필요한 경우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다.
이런 뇌혈관 질환은 발견 시 각종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의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