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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兆 넘는 아람코 초대형 플랜트공사 따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0 17:37

수정 2019.07.10 17:37

현대건설, 3兆 넘는 아람코 초대형 플랜트공사 따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대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총 약 3조2000억원(27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개의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에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 해상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 개발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이번 수주가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패키지 6는 총 공사금액이 약 1조7189억원(14억8000만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조4570억원(12억5000만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2500MMSCFD(하루당 100만표준입방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공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람코가 발주한 우스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품질·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이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이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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