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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성추행 가해자 출연…"영상 삭제 조치"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0 19:35

수정 2019.07.10 19:3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나는 자연인이다'에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출연자가 나온 사실이 알려지자 MBN 측이 사과했다.

10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출연자가 자연인으로 등장했다.

방송사 측은 피해자 측의 항의를 받고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에 들어갔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방송 출연 사실을 알게 된 후 MBN과 '나는 자연인이다' 외주 제작사인 제3영상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삭제 요청했다.

A씨는 오마이뉴스에 "나와 내 딸을 성추행한 가해자가 등장한 것을 발견했다. 자연인의 집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만으로 너무 화가 나지만, 채널을 돌리다 언제 또 그 얼굴과 그 집을 마주치게 될지 겁이 난다. 나와 내 딸은 사건 이후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MBN 측은 "제작진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출연자 섭외 시 사전 인터뷰를 하는데, 당사자가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제보를 받고 VOD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추후 출연자를 섭외함에 있어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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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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