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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붙잡고 '강제 키스'한 中 BJ.. "구독자 모으려고"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15:11

수정 2019.07.11 15:1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나가던 남성을 붙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중국의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은 최근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번화가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번화가에 나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 여성은 길가던 노인 남성의 목을 끌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이에 깜짝 놀란 남성은 "뭐 하는 짓이냐"라며 항의한 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전히 방송 중이던 여성을 찾아내 체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바닥에 드러눕고 경찰차 탑승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150kg가 넘는) 외형 때문에 아무도 나를 고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온라인 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서 "낯선 사람에게 입맞춤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1년 넘게 온라인 방송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날 그는 우스꽝스러운 화장을 하고 복장을 갖춘 채로 거리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스트리밍을 금지해야 한다", "강제 키스는 성희롱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여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현지 경찰은 공공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그를 8일간 구금했다.

#BJ #온라인방송 #성희롱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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