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KCC가 유리·홈씨씨·상재 등 B2C 사업부문을 떼어내 신설회사(가칭 KCG)를 설립하기로 했다. KCC가 분할 결정을 내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유리·홈씨씨·상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0년 1월1일이며 분할 비율은 순자산 비율인 0.84(KCC·존속회사) 대 0.16(KCG·신설회사)이다. 분할 방식은 단순 인적 분할이다.
KCC는 분할 목적에 대해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유리, 홈씨씨 및 상재 사업부문과 다른 나머지 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지금까지 KCC는 B2B 사업과 B2C 사업이 혼재된 상태였다"며 "석고보드, 천장 등 건자재(B2B) 사업과 B2C 사업 영역을 분리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와 자동차 업황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KCC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회사 부채가 매우 낮고 자산 건전성도 높기 때문에 재무리스크가 분할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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