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사프로 종횡무진' 정두언 전 의원 비보에 방송계도 '침통'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19:38

수정 2019.07.16 19:38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2016년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참석, 수첩을 보고 있다. 2016.02.29. cho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2016년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참석, 수첩을 보고 있다. 2016.02.29. cho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16일 정두언(62)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방송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정 전 의원은 MBN ‘판도라’의 고정 출연 패널로 매주 MC김승우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치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나눴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KBS 1TV ‘사사건건’의 ‘여의도 사사건건’ 코너에도 고정 출연했다.


또 그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15일 저녁에도 MBC 표준FM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정청래 전 의원과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 문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정 전 의원이 고정출연하던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KBS 1TV ‘사사건건’ 제작진은 입장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BN '판도라' 측도 이날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은 '판도라'에 오래 전부터 고정 출연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다. 이 때문에 이후 녹화 일정 등은 고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논의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의 부인이 “남편이 집에 유서를 써놓고 산에 갔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오후 4시 25분경 북한산자락길에서 숨져 있는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두언 #사망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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