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트렉스타, '발이 편한 신발' 보급 혁명 이룬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0:10

수정 2019.07.17 10:10

발 사이즈 입체적 정보 측정 큐레이션 서비스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고객의 발 사이즈를 입체적으로 측정해 첨단 큐레이션 서비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트렉스타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고객의 발 사이즈를 입체적으로 측정해 첨단 큐레이션 서비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트렉스타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소비자 개개인의 발에 딱 맞는 걷기 편한 신발 보급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3차원 입체(3D) 스캐너 기술을 활용한 신발 큐레이션 서비스 '슈마스터'를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트렉스타가 국내 신발업계 최초로 도입한 로봇 생산공정 '스마트팩토리'와 연계돼 소비자의 발에 최적화된 신발을 신속히 공급하게 되면서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자신의 발 사이즈가 담긴 데이터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하면 로봇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신발을 만들어 원하는 곳으로 택배로 배달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트렉스타가 이번에 론칭하는 '슈마스터'는 3D 스캐닝 솔루션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정확한 발 사이즈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의 선호에 기반해 맞춤형 신발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슈마스터'는 양말을 벗지 않고도 단 5초면 정확한 발의 모양과 스펙을 측정한다.

발 길이, 발볼 넓이, 발볼 둘레, 발바닥 아치 높이, 발등 높이, 발뒤꿈치 넓이를 측정해 3D 렌더링 기술로 3차원 이미지로 확인시켜준다.

3D 스캐너를 측정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면 데이터를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슈마스터'는 측정된 고객의 정확한 발사이즈에 맞춰 구매 목적,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 등을 조합해 가장 적합한 트렉스타 신발을 제안한다.

트렉스타는 '슈마스터' 런칭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3D 스캔 체험고객 대상 양말 증정, 3D 스캔 체험 후 추천 신발을 구매할 경우 고급 인솔을 제공한다. 체험고객 중 무작위로 10명을 추첨해 '슈마스터'가 추천한 신발도 선물할 예정이다.

'슈마스터'는 녹산국가산업단지 트렉스타 본사 상설매장에 첫 런칭을 후 오는 20일 부전동 롯데백화점 트렉스타 매장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

트렉스타는 이 시스템을 주요 거점 매장에 점진적으로 도입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슈마스터는 3D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스마트한 쇼핑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향후 '슈마스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신발을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트렉스타는 등산화와 안전화, 혁제 운동화, 골프화, 군화 등의 설계와 개발, 생산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신발업체다.

지난 1982년 가죽 이외의 소재로 경등산화를 개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99년 대중 맞춤 신발 '디지털 신발'을 개발한 데 이어 2005년에 불규칙한 지면에서 균형을 맞춰 주는 신발 밑창 기술 IST(Independent Suspension Technology), 2010년에 인간 발의 굴곡 표준을 잡은 '인체공학 네스핏 기술(nesTFIT Technology)'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해 가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